높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에 머리를 싸매는 건 미국 식당들도 마찬가집니다.
서민들도 껑충 오른 음식 값이 부담스러운데요. 그 틈을 음식 서비스 기술인 푸드테크가 파고 들고 있습니다.
뉴욕 박용 특파원의 더넓은 뉴습니다.
[리포트]
점심 시간이 되자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자전거들. 뉴욕은 요즘 음식배달 천국입니다.
“센트럴파크 등 공원에서도 스마트폰앱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배달해줍니다.”
원하는 피자와 토핑을 고르고 결제를 했더니 20분 후 피자가 도착했습니다.
이 회사는 드론과 무인자동차를 이용한 피자 배달서비스도 실험 중입니다. 식당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식 서비스와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
스마트폰으로 맛집을 검색하고 배달과 쿠폰 할인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앱도 인기입니다.
음식 배달 앱 회사는 뉴욕 증시에 상장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.
[밀란 켈레즈/뉴욕 B 페루음식점 주인]
“그들(음식배달 앱서비스)은 제가 모든 지역의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줘요. 날씨가 안 좋을 때도 폭풍이 올 때도요.”
한인청년들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앱을 개발해 미국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.
[김국태/런치아이디 대표]
“푸드테크 기술을 이용하면 식당 주인은 무료 홍보 기회를 얻고, 뉴욕커들은 점심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.”
식당을 가상현실 기술로 체험하는 버추얼 ‘코리안 레스토랑 위크’를 열고 한식 알리기에도 나섰습니다.
“최저임금이 미국 최고 수준인 실리콘밸리에선 식당용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.”
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한 햄버거 체인점은 주방에 햄버거 굽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.
샌프란시스코엔 로봇이 커피를 내리거나 피자를 굽는 가게도 있습니다. 사람 대신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임대해주는 업체도 생겼습니다.
[존 하/미 실리콘밸리 베어로보틱스 대표]
“(로봇) 노동력을 서비스처럼 제공하는 그런 모델로 가고 있습니다.”
음식과 기술을 결합합 푸드테크가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
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.